로판

<스포주의>

<리뷰와 별점은 완벽히 제 주관입니다 ^^;; 주의해주세요!>

<대부분의 감상평은 작품 읽고나서 거의 바로 쓰여진 것이라 두서가 좀 없을 수 있습니다 ㅎㅎ..>

 

 

[권겨을] 망겜 속에 갇혔다

#회귀물 #게임빙의 #도망여주

 

여주 - 샤리 아즈라엘(송사리)

 

남주 - 카셀 루크비히

 

한줄평 : 완전 내취향.. 작가님 작품 중 가장 처음 본건데 너무 재밌어서 다른 것도 다 봤을정도. 로맨스보단 판타지 위주고 임출육으로 안끝나고 마지막까지 삽질해서 더 좋았음

 

-

 

별점 : ★★★★☆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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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몇달 전에 본거라 기억이 잘 안남...다른 작품은 그럴까봐 메모해놨는데 이건 그냥 본거라 "존나 재밌다" 말고 딱히 쓸게 없다..

샤리가 이 망겜 GM인데 오류?로 본인이 만든 세젤미 캐릭터에 빙의했고 게임 끝까지 진행시키면 살아나갈 수 있다고 해서 남자주인공인 카셀을 스토리대로 살리려고 하면서 시작됨

도망여주인데 도망 개잘가서 남주 엿먹이는거 볼 때마다 카타르시스 씨게 느꼈음.. 대부분 남주 손에서 놀아나던데 샤리는 정말 제대로 함. 계속 걸려서 그렇지...

 

특히나 좋았던게 남주가 걍 본투비 딲뚞콱이 아니라 회귀자라 슬픔도 많고 배신도 많이당하고 처음에는 지금처럼 무덤덤한 성격이 아니라 괴수에 무서워하기도 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음

외전에서 임출육 안하고 개큰부부싸움하는 것도 맘에 들었고 로판 절대 2회차 안하는데 이 작품만 2번 봤음

이런 작품 또 찾아보려고 개같이 로판 뒤지는데 결국 이거밖에 없더라... 

 



[권겨을] 레드 앤 매드(Red And Mad)

#회귀물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여주 - 이예주

 

남주 - 람

 

한줄평 : 꽤나 설정에 신경 많이 쓴 판타지물. 남주가 인외에 가까운 존재라 맘에 들었고 예주도 성장형 여주라 좋았음. 초반에 좀 힘들 수 있는데 그거 견디면 꽤나 재밌게 볼 수 있음

 

-

 

별점 : ★★★☆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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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족, 다리족, 시간족 얘기 나쁘지 않았고 설정도 나름 괜찮았음(그리고 여주와 남주의 관계에 좀 개연성이 부과된 느낌)

 

남주가 여주 미끼로 써서 다리족 기지로 보내는 장면이 있는데

다리족 에피소드가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편이라(소년병, 아동성착취 등) 이해가 가면서도 조금 보기 힘들기도 했음...

결국 미끼로 썼다는걸 여주가 알게 되고 배신감 느껴서 도망가긴 하는데 뭐... 남주가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데 제대로 될리가

사실 람이 인외식 싸패 그자체라 불쌍하다는 생각은 없었고 막판에 팔족 족장한테 낚여서 스스로 미끼가 된 여주 이용해서 람 끌어들인 다음 쳐묵하고 신이 되려고 하는데

때마침 람이 전국 초토화시키는 중이라 힘 많이 써서 이틀인가 내리 자고 여주는 개같이 구르다가 마지막에 팔족이 람 죽이기 직전에 자기희생함. 람은 당연히 개빡치죠? 이후에 정말 많은 일이 또 일어나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나고 미래에서 2세 만나서 이름도 지어줌...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합디다

 

작가님이 정말 각잡고 쓰신게 느껴지는 세계관이었는데 이렇게 짜임새있게 쓰시면서 읽기 수월한 로판이 있다는게 좀 놀라웠음 

 

+ 툰드라의 검은 늑대라고 작가님 단편 중에 예주랑 람 나오는데 성격은 다른 거의 씬 위주의 단편이 있다.

설정도 달라서 정말 평행세계물이지만 나는 이 둘의 씬을 어떻게든 봐야 한다 싶으시면 이거 사보시는것도...

 

 


 

 

[권겨을] 악녀의 엔딩은 죽음뿐

#악녀빙의 #게임빙의 

 

여주 - 페넬로페 에카르트

 

남주 - 칼리스토 레굴루스

 

한줄평 : 클리셰 약간 비튼 악역 영애물. 지루할 틈 없이 사건이 이어져서 재밌음

 

-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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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정말 소설을 그냥 흘러가듯 쓰시는게 아니고 제대로 설계해서 스토리를 구축하신다는 정성이 느껴짐

소설이 여러 남주들과의 에피소드를 돌아가며 보여주다보니 초반부는 공작가 위주기도 하고 황태자가 많이 안나와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 봤던 입장에선 말하는 싸가지 보니 황태자랑 이어질거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그렇게 될줄은ㅋㅋㅋ

섭캐들의 애정이 어딘가 어긋나기도 했고 여주도 생존해야 된다는 마음 땜에 남캐들에게 별로 설렘 못느끼는건 이해했는데 왜 황태자를 유독.. 좋아했을까? 처음부터 배제했기 때문에 오히려 진심이 나왔다고 하기에도 뭔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좋아하게 된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외전1 마지막에 여주가 빙의 전부터 황태자 캐릭터를 좋아했다는거 보니까 걍 어사황인듯ㅋㅋ

 

근데 또 아예 이해 안가는건 아님.. 레널드는 진짜 남매간 애정이었고, 뷘터는 예... 솔직히 봉사활동 이전부터 안될 것 같았고, 데릭은 후회남주 같긴 했다만 사냥대회 재판때 완전히 물건너 가버렸고(사실 그 때 아니어도 얘랑은 절대 안되겠구나 싶었음) 이클리스는 걍 초반 묘사부터...ㅋㅋㅋㅋ 몰빵남주 << 딱봐도 함정캐고 안그래도 여주가 얘한테 마음이 전!혀! 없어서 안되겠다 싶었음..

소거법 + 작가님 특유의 남주 말투보고 황태자가 확정이겠군아.. 하고 걍 맘 편히 봄

그래도 이클리스가 제일 가여웠고 솔직하게 가장 맘이 많이 갔다.. 미친 싸패놈이어서 어차피 누구 손에든 죽겠다 싶긴했는데 마지막에 여주 대신 죽을 때 로판 보면서 처음으로 울었음 ㅅㅂ...

 

근데 누가 로판 추천해달라 하면 이거 추천해줄듯.. 진짜 전형적인데 재밌다고 해야되나

지루할 틈 없어서 정신없이 본거같음.. 이거 실시간 연재작으로 봤으면 속터져서 울었을듯

 

남주가 말투 개싹바가지 없게 청혼해서 여주가 결혼하기 싫다니까 결국 감금 비스무리하게 하고 여주는 남주 엿먹이고 도망가다가 잡히고 결국 남주가 무릎꿇고 여주한테 프러포즈 하는... 이 장면 여기서도 나오는구나 싶었음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악엔죽이 먼저 나오긴 했다만..

 


[권겨을] 정요

#현대판타지 #인외 #피폐물

 

여주 - 주여명

 

남주 - 이도

 

한줄평 : 현대로판인데 초반 분위기는 미스터리해서 좋았으나 끝까지 읽고나선 뭔가 많이 생략된듯 싶었음. 동일한 세계관으로 장편 쓰셔도 재밌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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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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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듯

이런 현대판타지로맨스단편 << 너무 좋아하긴 하는데

사건 자체는 그럴싸한데 단편이고 1권짜리라 그런지 먼가 풀린듯 아닌듯 했음

남주가 이무긴지 뭔지를 씹어먹은게 작품 내용에 안나오기도 하고(대사로만 나옴)

초반에 여주가 남주따라 가기 전까진 공포물같아서 재밌었는데 그 이후로는 완전 씬 위주

 

단편이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되긴 해서 크게 마이너스라고 느껴지진 않음

 


 

[권겨을] 오사의 역린

#인외-이무기 #피폐물 #동양풍 #판타지물 

 

여주 - 녹희

 

남주 - 기주

 

한줄평 : 미친듯이 하긴 하는데 여주도 남주도 좀 불쌍했음. 마지막이 해피긴 한데 막 후련한건 아니라서 여운이 좀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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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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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감상평 안썼지...

설정이 꽤 많아서 막막해서 안쓴듯ㅋㅋㅋㅋㅋㅋ

 

윤씨집안 수령이 황주성 일으키려고 족제비 요괴인줄 모르고 들인 무녀의 지시로 이무기의 역린을 집안 가보로 가져다가 집안 사람들이 나눠갖고 이무기는 걍 종놈으로 부리는데 그 역린 때문에 윤씨 집안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서 역린을 삼키게 할 그릇의 용도로 사생아(맞나?)인 여주를 양녀로 받아서 삼키게끔 함. 역린 삼킬 때마다 여주 몸에 비늘같은게 나오는데 그거 없애려고 남주랑 계속 섹뜸.. 남주가 좆 2개인 설정인데 그걸 여주한테 다 욱여넣음 ㅅㅂㅋㅋㅋ 내가 남주였으면 여주 걱정돼서 걍 하나로 했겠다 미친놈아.. 에휴

 

여주가 남주를 좋아해서 시작하게 된거긴 한데 나중에 가선 서로 엄청 절절해지고 남주는 사람들 엄청 죽여서 역린이 계속 나고 여주는 또 시한부라 마지막엔 좀 피폐한 분위기가 있음

마지막에 여주 죽을땐 진짜로 슬펐는데 그래도 남주 덕 쌓고 승천해서 둘이 해피 천국 생활한거 보니까 개똥밭에서 구르는거보단 역시 저승이 났구나 싶었음

 

동양풍 로판 거의 처음이라 신기했고 설정도 나름 흥미로워서 재밌게 본듯?

 


 

 

권겨을 작가님 유명하셔서 주인공들 이름 까먹어도 나무위키 치면 금방 나와서 좋다...

이번에 리디에서 새작품 준비중이라 하시고 단편 <겨을외전 2>도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됨..

겨을외전 1도 보긴 했는데 딱히 리뷰할만한건 아니었음..

 

이분 작품이 왜 좋냐고 하면 남주가 처음부터 여주에 럽다이브 하는게 아니라 감정이 쌓여가는걸 서사로 보여줘서 같음

특히나 악엔죽에서 황태자(남주)가 여주한테 첫 청혼할 때 했던 말도 그렇고 레드 앤 매드에 람도 그렇고 정요나 오사의 역린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달달하게 사랑하는 남주들은 전혀 아님..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예 없는거 같네ㅋㅋ

갠적으로 BL이든 로판이든 "와 저게 가능해?" 싶을 정도로 애정에 미쳐버리는 것에 좀 공감이 안가는 편이라 난 너무 좋아하는 편이지만 달달한거 보고싶은 분들은 취향에 안맞을수도 있다..

하지만 필력이 좋으셔서 이분 작품은 그냥 믿고 봐도 됨.. 아무리 취향 안맞아도 적당히 볼 수 있는 작가님이심(근데 이물질은 나였다는 도저히 못보겠어요 죄송해요)

 

+ 남주는 말투 싸가지없고 싸패같은 면이 있고, 여주는 분노 많고 돈 밝히고 머리 좋은 특징들이 좀 여러 작품에 공유가 되는 편임. 나도 가끔 좀 버거울 때가 있었는데 마냥 아방한것보단 낫긴 해서 걍 봤음... 저런 특징 싫어하시는 분은 이분꺼 못보실 수도 있음

최근 근황

2024. 4. 28. 17:59

진짜로 책 안읽은지 N년된다

직무관련 서적 아니면 정말 책에 손도 안댔고 ㅋㅋ 오가는 길에 커뮤나 SNS하지 책 읽을 생각 안한듯..

그러다 튓터에서 먼 로판 웹툰? 홍보하는거 보고 그림체 쥑인다 하면서 걍 심심풀이로 봤는데 꽤나 재밌어서 원작 찾아보다가 최근 로판을 많이 보고 있다. 근데 그거 웹툰이 각색 잘한거더라

 

로판은 확실히 회빙환이 유행이긴 한데 사실 회빙환자체는 이고깽시절부터 자주 써먹었으니 그러려니 해도

요즘은 진짜 전생?혹은 원래 몸에 대한 미련이 없는듯

최근 한 10편?정도 쭉 봤는데 본래 몸이 죽은 것도 아닌데 아예 이세계에 눌러 살고싶다고 하는거 보고 놀랐다... 현실에 미련이 없는 설정이더라도 고시원에서 시체로 발견돼도 ㅇㅋ냐고..

 

예전에는(개꼰대같덩) 이세계 환생이든 머든 해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냅다 버려버리니 좀 당황스럽고,,, 환생은 그렇다 치더라도 빙의는 원래 모습도 아닌데 나중에 잘살다가 갑자기 돌아가면 어쩌려고?? << 이런 고민도 잘안하는거 같다.. 빙의된 몸 영혼이랑 걍 너는 거기 살고 나는 여기 살란다 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대체적으론 원래 몸 알빠노? 하고 버려버림ㅋㅋㅋㅋ

 

주로 카카페로 보는데 카카페에 연재 화수 제한이 있는지 대부분 200화를 안넘기고 걍 급하게 마무리 짓는것도 아쉽다..

아래에 작품 소개하면서 적긴 할건데 '기승'까지는 잘 가다가 '전'부분에서 급발진해서 '결'에서 걍 어어 잘마무리됨 ㅅㄱ하고 바로 결혼+임출육 엔딩 나버리는게 한 두 작품이 아니라 이쯤되면 합리적 의심임..

 

완결 안난 것 중에 좀 흥미롭게 보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승까지 왔는데 130화 넘어서 넘무 무섭다.. 

글고 로판보면서 내 취향을 다시금 알게 됐는데 귀족들 싸움이나 정사위주 보다는 확실히 겜판이나 추리물이 좋고 여주든 남주든 인외존재인게 좋은듯...... 

벨소중에 아직도 기억나고 가끔 찾아보는게 르웰린이랑 더파이널 버튼콜인데 나중에 벨소쪽도 몇 개 사봐야겠다...

 

최근에 좋아하는 키워드는 공포게임이었는데 얼마 없어서 좀 슬펐음... 재밌다 싶었던건 뒤에 갑자기 분위기 변해서 좀그됐고 눈을 넓혀서 걍 인기있는거 닥치는대로 봤는데 왜 인기있는지 알거같은 것도 있었고 아닌것도 있었다

 


 

괴도인데 수사관과 위장결혼해 버렸다 - 차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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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분보고 재밌다곤 생각했는데 사실 이거말고 딴거 사려다가 실수로 소장권을 다... 사버려서 울며 겨자먹기로 읽었는데 의외로 정말 재밌어서 잘샀다 생각함


우선 정말 내용이 깔끔하다!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작가님이 글도 잘쓰시고 작품 설계도 잘하셔서 가능한 일이었던거 같음... 이 작가님꺼 차기작도 사볼것,,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괴도x수사관인데 수사관이 괴도를 N년동안 쫓다가 괴도가 마음 약하다는거 이용해서 잡아두고 괴도가 가져간 줄 알았던 루비가 다른 사람 손에 있단걸 알고 괴도랑 위장결혼함

ㅈㄴ 뻔하지만 서로 혐관이었다가 마음이 생기는데 수사관이 20년동안 사라져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명문+대부호 헌트가의 유일한 후계자인데 얘가 그 20년동안 미친개로 괴도하던 놈이고 그 때 빙의한지 얼마 안된 루비랑 만나서 여차저차 목숨도 구해주고 하다가 불장난 해버리는데 어찌저찌해서 둘이 만나지 못해서 그대로 헤어졌고 당시에 루비는 위장하고 있었고 수사관도 직업이며 뭐며 완전히 변해가지고 서로를 맘에 품은 채로 걍 10년동안 일만하다 운명적으로 만난 것임..

 

혐관 + 로코물인데 진짜 중간중간 유쾌해서 너무 재밌었고 술술 읽혔다

서브남이나 이런거 없이 걍 남주여주의 쌍방 화살표의 꽉막힌 러브라인이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내용이 산만하지 않고 정리가 잘된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둘이 장난치는거 케미 지림..

다만 아쉬운점?이라면 갠적으론 여주가 몰래 괴도짓하다 걸려서 잡히고 이런것도 기대했는데 결혼하고 나선 거의 안훔치고 외박도 안함.. 스킬도 있고 인벤창도 있고 씹사기템도 있는데 몰래 붙여놓은 수사관 떼놓을 생각을 왜 안한걸까.. 나중가선 퀘스트로 얻은 아이템까지 남주한테 다 넘김 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또 막판에 최종보스가 넘 어이없게 죽은 것도 있는데 것보다 더 이상했던건 이게 게임속에 빙의한거라 최종 목표 달성하면 게임에서 나가는(현실로 돌아가는) 세계관이었는데 보스가 안나가고 싶으면 코딩해야 된다 이래서 막판에 튕기나? 싶었는데 먼가 별다른 설명없이 (코딩할 줄 모르던)여주가 힘내서 엔드리스 모드로 변경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 가 돼서 어이없었음ㅋㅋㅋㅋ

 

근데 내가 이제까지 본(얼마 안봄) 로판 중 제일 기승전결 갓벽해서 누구한테 한 작품만 추천하라고 하면 이거 추천함


집착 시종으로 살아남기 - 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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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벨소 속으로 들어가서 회귀까지 한 설정임..

부유한 상인집안 막내딸인데 태어나고 나서 전생 알게됨. 잘 살다가 희귀병에 걸리고.. 가족들은 여주 살리고싶어서 가짜 약에 집안까지 말아먹다 결국 죽어서 회귀하고 고대석판 해석 오지게 하다가 또 회귀하고 결국 그 병을 고칠 수 있는게 소설의 메인 수(디프족)란걸 알아서 초반에 수가 병약하고 핍박받던 시절에 남장하고 시종으로 들어가서 결국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임.. 사실 여주가 남주 구원하고 남주가 그런 여주에게 집착하고 그러다 남주가 7년동안 그 집에 있던 저주 푼다고 전장에 나가고 그동안 여주는 남주 구하려고 남주 집 지하에서 고대 석판 해독하면서 지냄(남주는 모르고 그 애비가 시킨것) 그러다 여주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남주가 할 일 다한 김에 돌아와서 다시 여주에게 사랑받고 싶은데 여주는 자기가 남자란거 들킬까봐 + 원작에서 황태자x남주였어서 계속 피하다가 결국 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하게 됨

 

로판에서 1화에 도파민 터지는 부분 미리 보여주고 2화부터 차근차근 스토리 시작하는건 알았는데 1화 보고 대체 뭔 내용인지 너무 궁금해서 결제함.. 근데 생각보다 1화 부분이 한참 뒤(스토리 중후반)에 나오고 딱! 거기까지는 진짜 재밌었는데 그 이후가 너무 급하게 풀려버림..

 

여주가 자기맘 깨닫고 좋아한다 하자마자 미드마냥 갑분섹 뜨는것까진 ㅇㅋ인데 사실 남주가 돌아오고 나서 여주가 본격적으로 피하려고 할 때 스토리를 좀 더 줘서 천천히 풀어나갔어도 좋았을거 같음..

 

사실 이 로판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섭남1, 2인데 원래 벨소에서는 섭공1,2였고 여기선 여주 좋아함

이보는 상단주고 마넬라노는 고위 귀족인데 마넬이 돈으로 여주한테 밀어붙이려고 하는데 남주가 접근금지 때려버려서 잘 못만나고 이보는 약간.. 겉으로 티 안내려고 하는데 음흉하게 좋아함. 근데 당근 여주는 벨소때처럼 이 둘이 남주 좋아할거라고 착각하고 

얘네는 당연히 못 이어지고 걍 남주 집착유발용 캐릭터들인데 외전이 너무... 불쌍해서 좀 그랬음(아마 작가님은 좋은 뜻이었겠지만..) 특히 이보가........

if 외전에서 이보는 세계수에 빌어서 과거시점으로 돌아가는데 전생(남주와 여주가 이어진 세계)의 기억이 남아있었음. 당근 바로 여주 만나러 달려가는디 여기서만큼은 이어지고 싶어서 여주가 남주 만나러 가기 전에 가로챔.. 마넬은 아카데미에서 만나는 설정인데 여기선 여주가 아예 소설이란 다른 행보로 가는듯?

왜 불쌍했냐면 외전 자체가 또다른 삶? 평행세계? 이런 컨셉이어서 현실에서 잠을 자면 다른쪽 삶을 살게되는 설정이었는데 이보가 분명 작중에서 상인은 한시라도 멈추면 안되고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신조로 현생 열심히 살았는데 여주와 아이낳고 사는 다른 삶이 너무 행복하고 그 곳에서 살고 싶어서 계속 잠을 자게되니까 현생에서도 요즘 걔 안보이더라 어디서 뭘하나 <<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됨....

마넬은 초반부터 다르길래 컨셉이 다른줄 알았는데 마넬 if외전 마지막 보니까 얘도 현생 기억 약간 있는데 그걸 꿈으로 생각하는듯? 그럼 마넬도........(눈물)

 

쨋든 섭공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걍 알아서 좋아하는 맘 끊고 각자도생해서 잘 살거라 싶은데 여주한테 매몰되어 있는 설정이라 여주 절대 못버려서 결국 현생 버리고 다른 삶에서 살아야 하는게 너무 슬펐음.. 시발 이보가 그쪽 세계에서도 자꾸 여주한테 '네가 다른 사람이 좋아질 수도 있잖아..(씁쓸)'하는거 보고 개우울했다...

 

현생에서도 그들은 이미 그 세계관 시점에서 나이먹고 결혼못해서 평판이 안좋아지는 수준이었는데 그정도로 여주를 못잊나.. 싶었음 ㅠ 니들 현생 다버릴 정도의 애정이 생길만큼 여주를 만난 것도 아니었잖아...ㅅㅂ 그냥 느그들끼리 사귀라고 어차피 벨소 세계관인데!!!!!!!(사실 기대함)

 

여튼,, 진짜 중후반까지 재밌거든요.. 초반 여주의 광공메이킹 빌드업 -> 1화 그장면까지.. 그것만 가지고도 살 가치 있어보여서 추천..

 


 

사실 재밌게 보고있는게 더 있긴한데 아직 완결이 안나서 평가가 어렵고(두렵고) 나중에 완결나면 리뷰 들고와야지..

대충 10작품 중에 1~2건정도 건진다 생각하면 개손해보는 장사긴 한데 걍 소소하게 도파민 챙기면 이득이다 ㅎㅎ 마인드로 보고있음

 

왜냐면 내가 독해력이 정말 심각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안읽고 걍 숏츠나 릴스만 쳐봐서 그런지 예전에 리뷰에도 그런식으로 썼던거 같은데 '판타지 세계관이면 세계관 설명을 잘 풀어가야 하고 로맨스 보다는 사건 위주로 촘촘하게 짜인 소설이 보고싶다' 라고 생각했던게 요즘은 걍 대충 그럴듯한 세계관에 도파민 팍팍 절여진 자극적인 장면만 보고싶어 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사람이 이래선 안되겠다 싶은데 요즘 인문학책 진짜 아예 손이 안감ㅋㅋ 어쩌노..

 

최근에 넷플릭스 삼체 봤는데 너무 재밌었고(정말 강추드림) 소설도 사봤는데 아 진짜... 내가 멍청하고 집중력 다 뒤져서 걍 한 2페이지 보면 쉬어야됨ㅋㅋㅋㅋ 기억력도 안좋아서(원래 안좋았음) 로판 보다가도 "무슨무슨 백작이 어쩌고" 하면 이새끼가 누구더라.. 하고 기억 안나서 다른화 뒤져봐야됨 글이 대가리에 안들어와서 읽는 속도도 남들보다 2배쯤 느린듯

 

+ '파미레스 가자' 정발 소식 듣고 나오자마자 사봤는데 진심.. 쿄지 사토미 너무 좋고 걍 야쿠자고 나이차고 뭐고 둘이 동거했음 좋겠는데 와야마 센세 최근 인터뷰보니까 미친놈한테 사토미 넘길 생각 없어보이심(아무래도 장르가 BL이 아니니 당연하긴 하겠지만) 걍 예상컨대 결말에선 사토미가 맘 잘 정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쿄지 떠나지 않을까나...

근데 둘 다 서로를 절대 잊지 못하겠지 ㅅㅂ 이미 내 뇌에선 쿄지 다른 조직 야쿠자에 칼맞아 뒤지기 직전에 사토미랑 만났던 장면들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장면 그려져있음

 

하.... 너무 착잡해ㅠ

여튼 모두 이상기후에 너무 힘들지 않으시길, 좋은 작품 재밌는 작품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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