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리뷰와 별점은 완벽히 제 주관입니다 ^^;; 주의해주세요!>

 

[메카니스트] 힐러(Healer)

 

주인공 - 차이석

 

주인수 - 야바(장세진)

 

간략 줄거리 : 자폐증 있는 형을 뒷바라지 하는 세진은 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다 동네에 이사온 '채우'와 만난다. 둘은 서로 친구가 되고 세진은 채우에게서 그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 채우는 노래로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어 그 능력을 엄마가 값비싸게 팔면서 혹사를 시켜 달동네로 도망쳐 온 것이다. 그러다 도망친 채우를 잡으러 온 강기하에게 채우로 오해받은 장세진이 잡히게 되고 장세진은 억울한 생각에 채우가 있는 곳을 불지만, 결국 둘 다 거세당해 '파라디소'의 가수로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야바(장세진)는 파라디소의 단골이자 망나니 마약꾼 재벌인 차이석과 만나 암투병중인 그의 형 차명환을 죽이기 위한 코카인의 대역이 된다.

 

-

 

별점 : ★★★★★

 
유명한 소설이자..리뷰란에 찬바람이 부는 리디에서도 인생작이라며 무덤작이라며 BL계의 교과서라며!! 칭찬일색인 작품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최근에 보이시즌님의 <Eat me all>을 시작으로 메카니스트님의 힐러->야수->Toxin(현재 보는중) 순으로 봤는데 음 본 중에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Eat me all>은 봤음에도 리뷰를 안썼던건(안궁금하시겠지만) 사실 기대나 평가에 비해 제 취향이 아니라서 보는 내내 후한 평가에 의아했던 소설 중 하나였기 때문에 리뷰에 안좋은 얘기만 쓸것 같아 아예 안썼습니다. 오해 하실까봐 말씀 드리지만 그냥 제 취향이 아니었던 것이지 정말 잘 쓴 소설입니다.
메카니스트님의 <힐러>는 <Eat me all>과 구성이 좀 비슷합니다만 재미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기대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스토리 전체를 아우르는 흥미로운 소재와 야바의 혼란스럽고 병든 정신을 문체로 너무 잘 표현하셨기 때문인듯. 야바의 순수한 악의(?)와 망상들이 작품을 비극적인 희극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야바가 굉장히 흥미로운 캐릭터여서 재밌었습니다.
 
공인 차이석은.. 제 생각엔 디폴트 재벌공인데 마약하고 온갖 남녀랑 ㅅㅅ파티하는 문란하고 부패한 재벌입니다.  그도 역시나 아픈 과거가 있지만 작품 내에서 딱히 부각되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건이 야바에 의해 돌아갑니다. 아 말하는걸 까먹었는데 이 소설 할리킹입니다.
야바의 외모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시점인데, 야바랑 마주치는 거의 모든 남정네들이 야바의 모습을 보자마자 안지못해 안달을 합니다. 심지어 친형조차 얘한테 발정합니다 ㄷㄷ 막상 본인은 정신병때문에 자기가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본래 모습도 그냥 창백한 남자라고 하는데, 다른 인물들한테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여진다는게 궁금증을 마구마구 유발시키면서 실제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차이석이 야바의 주변을 전부 정리해주면서 메인 공의 역할을 똑똑히 해주며 절정에 치닫는데 이때 야바의 애절함이 나오는 부분에서 메카니스트님의 진면목을 본 것 같습니다. 대놓고 얘긴 못하겠지만 그 부분의 묘사와 분위기는 보는 저까지 애절해졌습니다. 시간이 나면 꼭 재탕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 사족인데 사실 저는 차이석보다 강기하가 좋았습니다..둘이 절.대. 이어질 일 없다는거 알았지만 야바의 인생을 망친 놈이 야바를 사랑해서 어쩔 줄 모른다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음 ㅠ 자꾸 서브공 좋아하는 나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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